[부고]애국지사 김소 선생 별세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중국에서 광복군을 도와 항일운동을 한 애국지사 김소(사진) 선생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17년 평북 선천에서 출생한 고인은 중학교를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가 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군으로 복무하면서 광복군의 항일투쟁을 도왔다. 광복 후에는 귀향했지만 북한 정권의 숙청을 피해 월남했다.

육사 5기로 임관한 뒤 6·25전쟁에 참전해 을지훈장과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 지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기 씨와 아들 동열(사업)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3묘역. 010-8261-8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