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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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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 화르르 붉게 핀 배롱나무꽃. 석 달 열흘 피고 지고, 지고 피는 꽃. 알몸 줄기에 간지럼 태우면, 까르르 온몸 비트는 ‘간지럼나무’. 7층 석탑과 마주 보며 발그레 달아오른 전북 남원 선국사 오백 살 배롱나무꽃. 눈부신 달밤, 연못 속에 우우우 다발로 돋은, 충남 논산 윤증고택 배롱나무꽃. 줄지어 불꽃 타오르는, 경북 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 행렬.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