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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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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마치고 절기상 대설(大雪)에 접어들면 어머니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콩을 가마솥에 푹 삶고 절구로 정성껏 찧어 둥글넓적하게 메주를 빚어낸다. 귀한 손님인 양 이불 꽁꽁 싸서 따뜻한 아랫목에 모셔 둔다. 참 정직하다. 재료와 정성에 따라 집안의 장맛이 결정된다. 검찰 수사도 못 믿는다는 세상,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지 않는 세태가 안타깝다.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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