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청화/신용카드 받지도 않았는데…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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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근처 은행에 갔다가 직원이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라고 권유하기에 조건이 좋은 것 같아 흔쾌히 카드발급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얼마 뒤 카드를 수령하라는 안내 문자메시지가 왔다. 직장 일 때문에 집 근처 지점까지 가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자 몇 번 더 같은 내용의 안내 문자가 오더니 급기야 은행직원이 “늦게 와도 좋으니 꼭 와 달라”며 사정했다.

그러고 나서 신청서를 작성할 때 받은 안내책자를 읽어 보게 됐는데, 카드 발급 당시 설명을 듣지 못했던 내용이 내게는 별 쓸모가 없을 듯해 은행에 가질 않았다. 다시 전화가 오면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정식 등록하지 않겠다고 말하려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카드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할인 혜택 누리세요’라는 문자메시지가 온 게 아닌가.

아무리 실적 때문이라고 하지만 고객이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카드를 직원 임의로 등록을 해도 되는 것인가. 은행 측은 무분별한 카드 발급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

김청화 서울 강서구 방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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