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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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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가 있다. 기분이 곤두박질치다 못해 어떻게 해도 위로 올라갈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 바다에 처음 스쿠버다이빙 하러 들어갔다 조교의 손을 놓쳐 버렸을 때의 기분. 저 아래 까마득한 협곡이 보이지만 어떻게 다시 위로 올라갈지 까마득할 때 말이다. 봄도 슬럼프에 빠진 걸까. 다시 웃을 기미가 안 보인다. 우박에 돌풍, 뿌연 안개까지. 돌아오라, 봄바람이여.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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