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AI 대책본부 골프장에 차렸나?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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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북도와 김제시, 익산시 공무원이 공휴일에도 비상근무 중인 가운데 전북도 대책본부장인 행정부지사와 김제시청 고위 공무원 등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전희재 행정부지사와 기획관리실장, 대외협력과장 등 간부들은 16일 오전 고창군의 S골프장에서 도지사 선거 캠프 출신 인사들과 함께 두 팀을 이뤄 골프를 쳤다.

이날 같은 골프장에서 AI 발생지역인 김제시 백모 국장과 고모, 조모 시의원 등 3명도 자영업자와 함께 별도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제시 공무원 1000여 명은 휴일임에도 전원이 출근해 양계 농장 방역과 20여 개 초소에서 차단 활동을 벌였다.

익산시 공무원들도 AI가 발생한 지난달 19일 이후 전 직원이 4교대로 22개 초소에서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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