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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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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12월. 음력 시월 열나흘. 돌아보니 빈손이다. 내일은 산사(山寺)의 스님들 동안거에 들어가는 날. 원래 빈손인데 또 무슨 ‘한 소식’을 구하려 하겠는가. 오직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 비우고 또 비워내도, 다시 채워지는 ‘욕망과 집착’의 밥그릇. 사방에 진동하는 썩은 비린내. “쏴아∼” 뒤란의 맑은 대숲바람소리. 휘영청 둥근달.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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