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깔끔한 마무리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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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서서히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흑 115가 시급하면서도 적절한 삭감. 백은 120으로 참고 1도 백 1에 둬 중앙 백 넉 점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흑 6까지 백 넉 점과 연결된 대마가 사경을 헤매게 된다.

흑도 121로 상변을 완전히 부수겠다고 참고 2도 흑 1에 두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백 6까지는 필연인데 상변에서 우상으로 이어지는 흑 대마의 삶이 확실치 않다. 유리한 마당에 불안의 소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

상변 흑 두 점을 내주더라도 선수를 잡아 흑 125로 우변 백 진을 삭감하면 된다는 흑의 판단은 정확했다. 흑 131까지 흑 승이 확정됐다. 조훈현 9단의 마무리가 깔끔하다.

이창호 9단은 흑 173을 보고 돌을 던졌다. 그 이유는 총보에서 알아보겠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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