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3연패(覇)와 3연패(敗)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코멘트
국수 최철한 9단과 도전자 이창호 9단이 국수전 도전기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3번째. 이전 두 번은 모두 최 국수가 이겼다. 최 국수는 도전기 시작 전 “국수전에선 3연패(覇)를 꼭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9단은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3연패(敗)를 당할 수는 없는 일. 이 9단이 한 기전에서 똑같은 기사에게 3번 연속 패한 적은 없다.

두 기사는 1월 1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마주 앉았다. 돌을 가리니 이 9단의 흑번. 두 기사는 국수전에서 거의 흑번 필승이었다. 8번의 대국 중 흑을 잡고 이긴 것이 7번이다.

흑 13까지는 도전자 결정전 2국과 똑같다. 당시 백 14로는 ‘가’에 단수치는 정석을 택했었다. 백 14도 또 다른 정석.

이때 흑 15가 처음 보는 수였다. 참고도 흑 1로 젖혀 7까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9단이 단단히 연구하고 나온 눈치다.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