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안현수-이호석 “결승까지 또 가자”

  • 입력 2006년 2월 17일 03시 06분


코멘트
‘다관왕이 되볼까?’

남자 쇼트트랙의 안현수(21·한국체대)와 이호석(20·경희대)이 두 번째 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3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3조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안현수에게 ‘아름다운 양보’로 은메달을 따낸 이호석도 예선 4조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000m 8강과 4강, 결승전은 19일에 한꺼번에 열린다. 남자 5000m 계주도 결승에 진출했다.

쇼트트랙 남자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반면 여자선수들은 난항에 빠졌다.

진선유(18·광문고)와 강윤미(18·과천고)가 이날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했으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진선유는 8강 4조 경기에서 출발하자마자 일본의 가미코 유카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하위로 밀려나 조 3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조에서 뛴 강윤미는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다른 선수를 밀쳐 실격을 당했다.

오스트리아의 미하엘라 도르프마이스터(33)는 산시카리오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활강 여자부에서 1분 56초 49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위스의 마르티나 쉴드(1분 56초 86)를 0.37초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에서는 호주의 데일 베그스미스(22)가 26.77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모굴 부문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베그스미스는 이날 21세28일. 종전 기록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우승자 장루크 브라사드(캐나다)가 가지고 있던 21세 172일.

42세 여자 역대 최고령 메달

한편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클래식에서 크리스티나 시미군(29·에스토니아)이 27분 51초 4로 우승해 13일 여자 15km 추적 우승에 이어 토리노 동계올림픽 첫 2관왕이 됐다. 또 이 종목 3위를 차지한 올 42세의 힐데 페데르센(노르웨이·사진)은 역대 최고령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종전 최고령 메달리스트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크로스컨트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러시아의 라이사 스메타니아로 당시 39세였다.

토리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오늘의 토리노▼

▽스켈리턴 △남자 예선(18일 1시 30분) 강광배 출전 △남자 결승(18일 3시 13분)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클래식(17일 18시) 박병주 최임헌 정의명 출전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결승(17일 22시16분)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 활강(17일 20시) △여자 복합 회전(18일 3시 30분)

메달 순위 (16일)
순위국가
미국521
러시아432
독일422
오스트리아221
스웨덴211
프랑스201
에스토니아200
노르웨이166
중국123
네덜란드120
캐나다112
한국1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