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인기가수로 착각 ‘우르르’…광주서 10여명 부상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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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인기 가수가 온 것으로 착각해 몰려든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10여 명이 부상했다.

29일 오전 10시 반경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콘코스홀 입구 부근에 인기 가수 J 씨로 보이는 남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를 본 몇몇 학생이 “가수 OOO가 나타났다”고 외치자 입장을 기다리던 중고교생 수백 명이 전시장으로 들어가려고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넘어지고 서로 부딪쳐 김모(15·중3년) 양이 허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10여 명이 팔과 다리를 다쳤다.

제1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이곳에는 이날 오전 폐막(11월 3일)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광주지역 19개 중고교생 1만여 명이 몰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주최 측인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가수 J 씨는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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