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1집의 차이

  • 입력 2005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세돌 9단과 윤준상 4단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만났다. 당시 윤 4단이 이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패자 조로 떨어진 이 9단은 유창혁 9단을 누르고 패자 2회전에 진출했고 윤 4단은 승자 조에서 윤현석 8단에게 패해 리턴매치가 벌어지게 됐다.

백 8의 세 칸 낮은 협공은 덤이 5집 반에서 6집 반으로 늘어난 뒤 등장하기 시작했다. 백에 주어진 1집의 여유가 백의 착수를 느긋하게 만들고 있는 것. 아마추어에겐 1집이 별것 아니지만 프로기사에겐 바둑의 전략마저 수정하게 한다.

흑은 9로 씌워 가 간명한 길을 택한다. 백 20까지는 최근 자주 보이는 정석.

이 정석의 포인트는 흑 19. 선수를 잡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실리를 중시한다면 참고도 흑 1로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백은 선수를 뽑아 2, 4로 발 빠르게 둔다.

윤 4단은 약간의 실리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흑 21로 선공을 펼치는 작전을 들고 나왔다.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