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7월 6일 05시 1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중국의 구리 7단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이세돌 9단을 꼽을 만큼 그의 앞에선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약점은 빠른 수읽기만큼 경솔하다는 것이다. 쉽게 역전하지만 반대로 역전도 많이 당한다.
이 바둑에서 그는 세 번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백 106을 먼저 두지 않은 104가 첫 번째 실수로 하변이 흑의 수중에 들어갔다.
백 174로 패를 해소한 것이 두 번째 실수.
마지막으로 백 196은 어이없는 착각. 흑의 방심에 힘입어 중앙 흑 대마를 거의 수중에 넣었지만 이 실수로 최후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50…41, 103…88, 142·148·154·160·166·172…130, 145·151·157·163·169…139. 소비시간 백 1시간 47분, 흑 3시간 59분. 221수 끝 흑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