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후지쓰배에서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1회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대회에서 한 국가가 8연패 기록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이 9단은 이에 앞서 도요타덴소배와 삼성화재배에서도 우승해 세계 메이저 대회(단체전 제외) 7개 기전 중 3개 대회를 석권해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로 등극했다.
이 9단은 “지금까지 세 차례의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오늘이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올해는 국내 기전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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