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술 더 가져와” 만취교수 機內난동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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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가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조종석 진입을 시도하다 포승에 묶이는 등 망신을 당했다.

1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Y대 J(46) 교수는 지난달 30일 오전 모 항공사의 자카르타발 항공편을 타고 인천으로 오던 중 기내에서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차례로 주문해 종류별로 몇 잔씩 마셨다.

이후 그는 다시 와인을 요구했지만 승무원들이 만류하자 화를 내며 음식물 접시를 승무원에게 내던졌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자리에 앉으라고 권유하는 남자 승무원의 목을 밀쳤다는 것.

승무원들은 “기내 난동을 부리면 포박된다”고 경고했고, 태도에 변함이 없자 결국 포승으로 묶었다가 몇 분 뒤 풀어줬다. 하지만 그가 갑자기 조종실로 다가가자 놀란 승무원들이 다시 포박했는데, 결국 술에 취한 채 잠이 들었다.

J 교수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영종도=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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