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호준 연타석 홈런포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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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맛이야”‘짜릿한 손맛.’ SK 4번타자 이호준이 26일 삼성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호준은 1회에서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인천=연합
“그래, 이 맛이야”
‘짜릿한 손맛.’ SK 4번타자 이호준이 26일 삼성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호준은 1회에서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인천=연합
6월 들어 ‘홈런 구단’으로 거듭난 SK가 1위 삼성을 이틀 연속 홈런으로 무너뜨렸다.

SK는 26일 삼성과의 인천 문학경기에서 1회 이호준과 박경완의 홈런으로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9-2로 승리했다.

전날인 25일에도 이진영의 3회 만루홈런으로 5-2로 이긴 SK는 이로써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5승 6패 1무로 거의 균형을 이뤘고, 최근 10경기 7승 1패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의 히어로는 4번타자 이호준. 이호준은 1회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김진웅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0으로 앞선 3회에도 김진웅에게 2점 홈런을 빼앗았다.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6타점. SK 선발 김원형은 7회까지 4사구 없이 안타 2개만 허용하는 호투로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6월에만 무려 3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공포의 구단’으로 떠올랐다. 23일 두산전에서는 2-4로 뒤진 9회말 이호준 박경완의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16일 현대전과 21일 두산전에서도 결승타가 모두 홈런. 특히 이호준은 6월 한 달 동안 기록한 10개의 홈런 중 4개가 결승 홈런, 2개가 동점 홈런이다.

수원에서는 두산이 현대를 4-0으로 이기고 43승 25패 2무의 전적으로 삼성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두산의 1위 복귀는 5월 18일 이후 39일 만.

롯데는 사직에서 기아에 8-6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잠실에서 18안타로 한화를 두들긴 끝에 15-5로 이겨 4연승.

팀순위 (26일)
순위승률승차
삼성432510.632
두산432520.632
한화333410.4939.5
S K313440.47710.5
롯데323900.45112.5
L G303700.44812.5
현대313910.44313.0
기아293910.42614.0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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