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10) 옆경사 샷

  • 입력 2005년 2월 1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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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샷보다 더 까다로운 것이 옆경사 샷이다.

볼이 스탠스보다 높은 옆경사는 대부분 당겨 쳐 훅성 구질이 나오게 된다.

반대로 골프 샷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라이인 볼이 스탠스보다 낮은 옆경사는 악성 슬라이스를 내거나 아예 헛스윙하는 경우도 다반사.

옆경사 샷의 기본은 대충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당황한 나머지 가장 기초적인 어드레스조차 잘못해 미스 샷을 내기 일쑤다. 옆경사 샷의 기본과 핵심을 확실히 체크해 보자.

● 볼이 두 발보다 낮은 옆경사

사진 ①처럼 볼이 발아래 놓인 경우 그립은 평소와 같이 잡거나 좀 더 길게 잡고 공은 스탠스 중앙이 좋다. 어드레스 때 공과 같은 높이에 클럽의 헤드가 놓일 수 있도록 무릎을 구부리고, 왼발은 평소보다 더 오픈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중심을 잡기가 편하고 임팩트 때 체중 이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또 어드레스 때 상체도 많이 구부려야 편하게 스윙할 수 있다. 백스윙 크기는 반드시 스리쿼터로 하고 다운스윙에서 폴로 스루까지 허벅지가 잘 버티면서 무릎이 펴지지 않아야 한다.

이런 지형에선 일반적으로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되므로 타깃은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하는 것이 기본. 하지만 이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어정쩡한 임팩트를 하게 돼 클럽페이스가 열리면서 악성 슬라이스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스윙 전 과정에서 몸의 상태는 낮게 유지하면서도 사진 ②와 같이 피니시 때 시선은 정면을 바라봐야 방향성이 좋다.

● 볼이 두 발보다 높은 옆경사

사진 ③처럼 볼이 발 위에 놓인 옆경사 때 그립은 평상시와 같거나 더 짧게 잡고 공의 위치는 마찬가지로 스탠스 중앙에, 상체는 곧추세운다.

이때도 왼발은 오픈스탠스가 좋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절대 체중 이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 스윙은 풀스윙을 해도 좋지만 타깃은 목표보다 오른쪽을 겨냥하고 또 확실히 그 방향으로 쳐야 한다.

한편 스윙 전 과정에서 몸의 상태는 높게 유지하고 사진 ④와 같이 피니시 때 시선만 낮은 곳을 보자. 그래야 당겨 치는 스윙을 예방할 수 있다.

정리=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사진=권주훈 기자 kjh@donga.com

장소 협찬 레이크사이드CC

▼[여성을 위한 Tip]발가락으로 버티며 체중이동 줄여라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옆 경사에서 어디로 타구가 휘어갈지 헛갈릴 경우에는 물을 쏟았을 때 흐르는 방향으로 휘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래야 그것을 감안해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다.

옆 경사 샷은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는 스리쿼터 이상의 백스윙은 자제하자.

볼이 발보다 낮거나 높은 경우 모두 발뒤꿈치가 아니라 발가락으로 버텨야 한다. 10개의 발가락이 모두 지면에 붙어 있도록 스윙하자. 그러면 체중 이동이 자연히 줄어들게 돼 미스 샷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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