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상욱 바람 뚫고 2언더… FBR골프 1R 공동 6위

  • 입력 2005년 2월 4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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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벼운 교통사고로 ‘액땜’을 했던 나상욱(코오롱 엘로드·사진)이 미국 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 달러) 첫날 6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일 초속 13.3m의 강풍이 몰아닥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1라운드.

선수들이 제대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비교적 바람이 덜 분 오후에 플레이한 나상욱은 13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선두 더들리 하트(미국)와는 2타차.

나상욱은 바람의 영향을 받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 적중률도 70%에 이르렀다. 그린적중률이 46%에 불과했으나 홀당 평균퍼트수 1.3개(출전선수 중 1위)의 뛰어난 퍼팅감각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그는 “맞바람이 불 땐 파를 목표로, 뒷바람이 불 땐 버디를 위해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했던 게 주효했다”며 “지난주 교통사고 때문에 어머니가 경기장에 못 나오셨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5위.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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