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8차전 가면 30일… 9차전은 내달 1일

  • 입력 2004년 10월 26일 18시 01분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두 번의 무승부가 연출된 200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 승부지만 5차전 이후 어느 한 팀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는 한 최대 9경기까지 예상되는 올 한국시리즈의 8, 9차전 일정과 장소는 어떻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대책회의를 열고 8차전은 7차전 다음 날인 30일, 9차전은 하루를 쉰 11월 1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처럼 포스트시즌에도 무승부 제도가 있는 일본의 규정을 따른 것. 하지만 장소는 무승부 경기가 나온 구장이 아니라 중립구장인 잠실에서 하기로 했다.

KBO는 또 올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팬들의 비난이 빗발쳤던 무승부와 다승제 개편 및 한국시리즈 홈 앤드 어웨이 방식 채택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8차전은 일본에선 1986년 세이부 라이온스가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1무3패 후 4연승 신화를 이룰 때가 유일했고 미국에선 9전5선승제가 시행됐던 1903년 첫 월드시리즈와 1919년, 1921년 세 차례 열렸다. 그러나 9차전은 세계야구 사상 단 한번도 없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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