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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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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을 정치의 연장으로 파악했다. 영국 왕립군사학교인 샌드허스트에서 군사역사학을 강의했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군사문제 기고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전쟁을 정치뿐 아니라 생태, 유전, 인류학, 심리학의 연장으로 고찰한다.
과거 전쟁과 개인은 뗄 수 없는 관계를 이뤘다. 두 차례 세계대전 동안 군인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한 것은 명예욕이었다. 그러나 이제 군인들 대부분의 임무는 적군 화력의 표적이 되는 것이며, 점점 더 소수의 사람에게만 ‘영웅’이 될 가능성이 주어진다.
미래에는 전쟁 없는 세상이 가능할까. 저자는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법이나 행정기구가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전쟁을 억제할 힘도 무력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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