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장소연-강혜미 마음 돌려주오”…배구협 대표합류 삼고초려

  • 입력 2004년 4월 7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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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가 이번에는 통할까‘.

대한배구협회는 7일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할 남녀 대표선수 12명씩을 확정, 발표했다. 남자대표팀에는 신진식, 김세진, 석진욱 등 삼성화재 소속 선수가 8명으로 주축을 이룬 가운데 ‘거포’ 이경수(LG화재)와 새내기 센터 이선규(현대캐피탈)가 합류했다.

여자대표팀에는 현대건설의 노장 3인방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를 중심으로 김사니, 박미경, 김미진, 한송이 등 겨울리그 준우승팀 도로공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의 경우 핵심선수들이 대표팀 소집에 불응하고 있는 것이 문제.

겨울리그 기간부터 일찌감치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회 관계자들의 속을 태워온 현대건설 트리오중 구민정은 겨울리그 MVP에 선정된 뒤 마음을 돌렸으나 장소연과 강혜미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김형실 여자강화위원장(KT&G 감독)은 “두 선수가 기혼이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이들의 합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집일인 11일을 넘기더라도 설득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남녀 대표팀 명단.

▽남자 △감독=차주현(대한항공) △코치=서남원(삼성화재) △선수=신진식, 김세진, 여오현, 최태웅, 김상우, 신선호, 석진욱, 장병철(이상 삼성화재) 윤관열, 김경훈(이상 대한항공) 이경수(LG화재), 이선규(현대캐피탈)

▽여자 △감독=김철용 △코치=신만근 △선수=강혜미, 구민정, 장소연, 정대영(이상 현대건설) 김사니, 박미경, 김미진, 한송이(이상 도로공사) 이정옥, 남지연(이상 LG정유) 최광희, 김세영(이상 KT&G)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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