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우혁/형식적인 정치인 弔花 자제를

  • 입력 2003년 4월 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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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직장 동료의 장인이 별세했다는 연락을 받고 문상을 다녀왔다. 그런데 영안실마다 해당지역 정치인들이 보낸 조화가 한 개 이상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없었다. 물론 고인이나 상주와 친분이 있어 보낸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고인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를 위해 형식적으로 보낸 것들로 보였다. 정치인들이 지역 표 관리를 위해 각종 경조사를 찾아다니는 데 막대한 돈이 지출된다고 들은 적이 있다. 조화 한 개 값이야 얼마 안 되겠지만 하나하나가 모이면 고비용의 정치자금이 필요하게 되며, 결국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 정치인들은 이런 조화를 보내지 않고, 상주들도 정치인과 특별한 친분이 없다면 이런 불필요한 조화는 거절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장우혁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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