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통신]비타민 복용하면 공격성향 감소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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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고약한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비타민이 사람들의 공격성을 감소시켜 순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에게 종합 비타민을 먹인 결과 죄수들의 공격성이 줄어들고 행동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한 정신의학 학술지인 ‘브리티시 저널 오브 사이키애트리’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감시가 심하기로 소문난 교도소의 수감자 230명 중 무작위로 추출한 115명에게는 매일 종합비타민, 미네랄, 주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 알약을 복용하게 했고 나머지 115명에게는 같은 모양의 가짜 약을 먹게 했다.

그리고 나서 수감자들의 행동을 9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알약을 먹은 죄수들은 그전과 비교해 규칙 위반 행동이 26% 줄어들었으며, 폭력적 또는 범법적 행동은 40%나 줄었다.

반면 가짜약을 먹은 그룹은 단지 7%의 행동 변화만을 보여주었을 뿐, 큰 변화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재소자 식사의 영양소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아직 없지만, 영양 불균형을 비타민으로 보충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비타민 섭취가 행동변화에 중요한 요인이다”고 말했다.

(자료=하버드정신의학, 제공=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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