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가공무원' 1명 해임

  • 입력 2002년 12월 8일 18시 55분


울산시는 공무원노조의 연가(年暇)파업과 관련해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공무원노조 울산본부장 전형진씨(43·중구청)를 해임하고 다른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정직 3개월 등의 처분을 내렸다. 울산지역 공무원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으나 사전에 경찰이 배치돼 인사위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또 창원지검 공안부는 경남지역의 연가파업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김영길씨(44·경남도청)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

한편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는 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연가파업 공무원 징계 반대와 행정자치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조합원 1만여명이 자신들도 처벌해 달라는 ‘징계처벌 요구서’를 김혁규(金爀珪) 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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