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배현/병역거부하며 '양심' 이라니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8분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을 접한다. ‘양심(良心)’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바른 말과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다. 병역은 우선 나와 가족, 나아가 국가를 지키는 것이다. 이것을 거부하는 행동을 양심적 거부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양심적’이라기보다 ‘자기본위적’인 병역거부라고 생각한다. 사법부는 병역거부자에 대해 과거 실형 3년 정도를 선고했으나 최근에는 1년6개월로 줄여주고 있다고 한다. 특정 종교집단은 대체복무 중 1개월 정도 받는 기본교육마저 거부하고 있다. 아직도 남과 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이 같은 병역 거부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한다.

김배현 서울 금천구 독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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