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재홍/자영업자 카드발급 안하다니…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22분


최근 국민은행이 부실위험이 높은 고객 40만명에 대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줄이고 카드론을 폐지한 것은 은행의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일부 타당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가계대출과 카드론을 이용해 달라고 경쟁을 벌이던 은행들이 자영업자들을 신용 위험자로 내모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고객들에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내려진 이번 조치는 거대 은행의 횡포로 느껴진다. 특히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중단은 자영업 업종 자체를 신용불량업으로 지정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갑자기 은행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 은행측은 지금이라도 서민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정재홍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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