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길 땐 화끈… 질때도 당당하게”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01분


“이길 때는 화끈하고 질 때는 당당한 팀, 한화의 상징인 다이나마이트 같은 팀으로 만들어 이글스가 그룹의 얼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일 취임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경재 신임 사장(55·사진)의 첫 소감이다. 그룹 홍보실장을 거쳐 한컴 사장을 지낸 그는 소문난 스포츠광. 82년부터 15년간 대한복싱연맹 이사를 지내며 4번이나 올림픽을 참관했던 그는 빙그레 시절부터 한화가 서울에서 경기하는 날은 빼놓지 않고 야구장을 찾았다.

-그룹내 스포츠단 가운데 최대 규모인 프로야구단의 수장을 맡게 됐는데 구단 경영의 원칙이 있다면….

“어깨가 무겁다. 선수와 감독, 그리고 프런트가 맡은 바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99년 우승했지만 이후 팬들은 떠나고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팀을 재건할 방안은 무엇인가.

“새 감독도 모셔왔고 사장도 바뀌었다. 침체된 분위기를 확 바꿔 선수단이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내년 시즌 목표는….

“업무 파악이 되는 대로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고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 유승안감독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 성적이 궁금하면 감독에게 물어보라.”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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