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혜자/주인없는 편지 집배원만 고생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8시 23분


얼마 전 집배원이 등기우편물을 가져왔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신다고 차라도 한잔 대접하려 했지만 시간이 없다며 자리를 떴다. 평일은 물론 휴일까지 우편물을 배달하지만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오래전에 이사 간 사람들 앞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이 적지 않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필자의 집에도 오래전부터 이런 우편물이 쌓여 있다. 전해주고 싶어도 이사 간 곳을 몰라 방치해두기 일쑤다. 연말연시와 대통령선거까지 다가와 집배원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듯하다. 이사 가는 사람들은 사전에 변경된 주소를 알림으로써 우편물 분실에 대비하고 집배원들이 헛수고를 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전혜자 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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