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할아버지의 천사´ 외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7시 50분


◇할아버지의 천사/유타 바우어 글 그림 유혜자 옮김/56쪽 7500원 비룡소(6세 이상)

어린 손자가 할아버지의 병상을 찾는다. 할아버지는 개구장이 어린시절부터 세계대전을 겪고 가정을 이루기까지 옛날얘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는 “멋진 인생을 살았단다”고 얘기하고 손자는 “멋진 하루였다”고 독백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아름다운 그림동화.

◇내 곰인형이 되어 줄래?/미하엘 엔데 글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문성원 옮김/32쪽 7500원 베틀북(6세 이상)

이젠 아무도 가지고 놀지 않는 낡은 곰인형. 어느날 “너는 왜 이 세상에 있니”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모모’로 유명한 판타지 작가인 저자가 그림동화로 존재의 가치를 묻는다.

◇왜 땅으로 떨어질까?/곽영직 글 김유대 그림/32쪽 7500원 웅진닷컴(4∼7세)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떨어져요’로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 자석처럼 지구도 물건을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전 주위의 현상에 눈을 돌리도록 한다. 저자는 수원대 물리학과 교수.

◇피가소와 무티스가 만났을 때/니나 레이든 글 그림 이명희 옮김/38쪽 8800원 마루벌(4세∼초등 3년)

화가 피카소를 의인화한 돼지 피가소와 마티스를 의인화한 무티스.‘아주 이상하게 그리는’ 피가소와 ‘크고 화려하고 대담하게 그리는’ 무티스의 얘기를 읽다보면 두 화가의 작품세계 속에 들어와 있다.

◇심술쟁이 우리 할머니/장수경 글 장선환 그림/128쪽 7000원 도깨비(초등 3년 이상)

상할머니(증조할머니의 사투리)가 싫은 영진이. 상할머니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하고 상할머니는 상할머니대로 심술이다. 함께 한강둔치로 나간 영진이가 상할머니를 잃어버리면서 상할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강릉 가는 옛길/이순원 글 한수임 그림/168쪽 7000원 다림(초등 고학년 이상)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 수호 은호 형제와 그밖에 가난했던 친구들이 받은 아픔의 추억들이 수호의 목소리를 통해 그대로 그려진다. 수호 은호 형제와 경주 석주 형제 사이에 있는 관모 선생은 부모 세대가 한번쯤 겪은, 그러나 떠올리기 싫은 그런 교사의 모습은 아닐까.

◇해리가 자꾸 울어요/안느 코니크 글 코린느 드레퓌스 그림 양진희 옮김/28쪽 7500원 교학사(6세∼초등 1년)

수족관에 살던 예쁜 금붕어 해리의 얘기. 낯선 아주머니의 손에 정든 수족관을 떠난 해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아주머니가 해리를 작은 늪으로 돌려보내지만…. 저자는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얘기한다. 헝겊으로 표현된 그림이 참신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