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안방마님’ 김동수 퇴출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03분


프로야구 포수 골든글러브를 6차례나 받은 김동수(34·SK)가 퇴출됐다.

8개 구단은 25일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선수인 보류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두산이 가장 많은 1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LG와 롯데가 각 11명, 삼성도 9명을 방출시켰다.

SK에서 퇴출된 김동수는 지난 90년 데뷔, LG와 2000년 이적한 삼성에서 주전포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말 대형 트레이드때 SK로 옮겼지만 올 시즌 95경기에서 11홈런 등 타율 0.243에 32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SK의 코치 제의를 거절한 김동수는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SK가 주전포수 김동수를 방출시킨 것은 신임 조범현감독이 쌍방울 시절 제자인 현대의 FA(자유계약선수) 박경완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99년 해태 시절 8승을 올렸지만 올해 부상과 부진속에 10경기에서 승패없이 1홀드에 그친 투수 곽채진을 퇴출시켰고 95년 OB시절 15승을 거뒀던 투수 권명철(SK)과 박보현(두산), 유현승(LG) 등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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