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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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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용병 MVP 1순위 후보는 단연 힉스(동양 오리온스·1m97)다. 지난 시즌 최고 용병으로 검증받은 힉스를 능가할 만한 선수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힉스는 24세 동갑내기 가드 김승현과의 콤비 플레이로 득점과 트레이드 마크인 블록슛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힉스의 플레이를 겪어본 국내 선수들이지만 그의 탄력이 워낙 뛰어나 올 시즌에도 알면서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힉스는 18일 현재 득점 2위(26.27점) 블록슛 1위(3.82개).
이명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센터에서는 데릭 존슨(TG 엑서스)이, 개인기에서는 리온 트리밍햄(SK 나이츠)이, 슈터는 데이비드 잭슨(TG)과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 푸르미)가 나아 보이지만 기량과 팀 공헌도를 보면 힉스를 능가할 용병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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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박종천 KBS스포츠 해설위원은 득점 1위 트리밍햄(1m99)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팀 내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바람에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스피드와 탄력을 갖춘 데다 골밑 위치선정 및 슛도 정확해 공헌도가 힉스 못지 않다는 것. 발이 빠른 트리밍햄의 진가는 경기당 평균 2.36개(랭킹 3위)의 가로채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팀을 단독 1위와 공동 2위로 끌어올린 잭슨(1m92)과 이버츠의 활약도 무시못할 변수. 잭슨은 팀내에서 존슨과 김주성이란 든든한 후원자들의 지원속에 용병답지 않게 내, 외곽을 넘나들며 슛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3점슛 성공률 1위(53.0%).
이버츠(득점 5위)는 팀내 선수층이 얇아 자신이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탓으로 공수 고른 활약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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