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대섭 “상금왕 욕심나네”

  • 입력 2002년 11월 7일 17시 45분


‘무서운 신예’ 김대섭(21·성균관대)이 생애 첫 상금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7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제1회 한국통신산업개발(KTRD)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 얼어붙은 그린 탓에 샷건 방식(18개홀에서 동시 티오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김대섭은 지난주 SBS 최강전에서 당한 컷오프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쌀쌀한 날씨에다 오후 들어 강풍까지 몰아쳤으나 김대섭은 바람 많은 제주 출신답게 흔들리지 않는 정교한 샷감각을 과시했다.

시즌 상금 랭킹 2위(1억6641만원)를 달리고 있는 김대섭은 1억6966만원의 상금 선두 강욱순(삼성전자)을 320만원차이로 쫓고 있어 이번에 우승하면 상금 1위를 굳힐 수 있다. 김대섭은 “상금왕에 욕심을 내다보면 흐트러질 수 있어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했다”며 “제주의 강한 바람에 익숙했던 덕분에 스코어가 좋았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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