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도의 날…각각 3개-1개 금메달쏟아져

  • 입력 2002년 10월 2일 22시 08분


한국의 이은희(오른쪽)가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중국의 시안동메이를 상대로 허벅다리 걸기로 유효를 따내고 있다.부산〓특별취재반
한국의 이은희(오른쪽)가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중국의 시안동메이를 상대로 허벅다리 걸기로 유효를 따내고 있다.부산〓특별취재반
2일은 남북 유도의 날.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유도 4체급 경기가 열린 2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는 남북한 응원단의 열띤 응원 속에 한국 3명과 북한 1명 등 남북 선수 4명이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우승에 시동을 건 선수는 한국 남자 73㎏급의 간판 스타 최용신(한국마사회). 남자 유도의 기대주로 나선 최용신은 이날 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가나마루 유스케에게 우세승을 거두며 전날 조수희(용인대)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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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형주와 이은희도 각각 결승에서 누르무하메드프(투르크메니스탄)과 시안 동메이(중국)를 꺾고 우승하며 첫 ‘커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계순희(여자 52㎏급)의 아시아경기 2연패 좌절로 침울해 있던 북한은 18세의 홍옥성이 여자 57㎏급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구사가베 기에(일본)를 다리들어메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 50여명은 박수, 환호와 함께 춤과 ‘휘파람’ 등의 노래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했고 한국 관중도 북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는 등 구덕체육관은 한민족의 잔치마당이나 다름없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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