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범죄38% 2호선서 발생

  • 입력 2002년 9월 30일 15시 02분


서울 지하철 노선중 2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 광진구 광장교차로였다.

경찰청이 3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7월까지 서울지하철(국철 및 1∼8호선)에서 모두 4473건의 범죄가 일어났으며 이중 38.2%인 1707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국철(18.6%·830건) 1호선(17.7%·793건) 4호선(12.5%·561건) 3호선(5.5%·246건) 5호선(4.2%·189건) 7호선(2%·90건)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2호선이 다른 노선보다 거리(60.2㎞)가 긴 순환선이고 환승역이 많아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범죄 유형은 절도가 전체 4473건의 46.1%인 20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21%·935건) 폭력행위(18.4%·823건) 등의 순이었다.

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내리막길 과속구간인 서울 광진구 광장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장교차로에서는 지난해 1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

다음으로는 울산 남구 태화로터리(110건), 인천 부평구 부평역 4거리(109건), 광주 북구 운암동 프린스호텔 4거리(106건),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106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교차로(105건)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 성내동 천호교차로(105건), 울산시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100건),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남단교차로(93건),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정4거리(93건), 광주시 서구 광천동 광천4거리(90건) 등에서도 교통사고가 많았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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