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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29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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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 장병 7000여명(연인원)은 이달초부터 추석전까지 평창군 도암면 일대에서 수해피해 주택 정리와 도로복구 등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한데 이어 최근에는 수확기를 맞고도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감자 캐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부대는 도암면 일대 농가들이 수해를 입은 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병 600명을 긴급 투입, 현지에서 숙영을 하며 자칫 수확기를 놓쳐 밭에서 썩어갈 위험이 있는 감자를 캐 주고 있다.
24일부터 대민지원을 시작한 이 부대는 그동안 6만여평의 감자밭에서 400t 의 감자를 수확했고, 이 부대 군인들은 당분간 이곳에 머무르며 10월말까지 처리해야 할 물량을 10월초까지 모두 수확해 줄 계획이다.
감자 캐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정원 일병은 “애써 가꾼 감자가 밭에서 썩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열심히 감자를 캐 농민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