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제 무기’로 폭동-시위 진압…美국방부 검토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02분


미군 당국은 인명살상무기 사용이 적절치 않은 폭동이나 시위를 진압할 때 바륨과 같은 약물진정제를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미국의 생화학무기 감시기구인 선샤인프로젝트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소가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마련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진정제무기의 개발이 가능하며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바륨과 같은 약품에 대한 추가 연구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소측은 폭동 진압시 약물을 사용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대규모 군중에도 효과가 있는지, 군중이 약물에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경우 부상할 위험은 없는지등이거론되고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90년대 소말리아, 보스니아, 아이티 등에서 평화유지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이 적대적인 현지인과 대치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인명살상 없이 폭동 군중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