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불량 기준완화 23만명 혜택

  • 입력 2002년 7월 18일 18시 44분


10대 신용불량자가 1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7월부터 달라진 신용불량 등록 기준과 관련해 18일 이같이 밝히고 “7월1일 기준 개인 신용불량자는 올 5월말보다 25만명(9.97%) 줄어든 225만9517명”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25만명 가운데 23만6000명은 기준이 완화되면서 신용불량을 면했고, 나머지 1만4000명은 신용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7월부터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대출 연체금액을 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신용불량자 수는 5월말 사상 처음으로 25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증했지만 6월 1만4000여명이 줄어드는 등 일단 주춤한 상태다.

또 7월 1일 기준 신용불량 등록 건수는 704만6128건으로 5월말보다 34만6000여건(4.68%) 감소했다.

특히 올 들어 급증세를 보이던 신용카드 연체 관련 개인 신용불량 등록 건수가 3만9000여건(5.43%) 감소한 6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 연체 관련은 2만9000건(1.81%) 줄어든 158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10대가 1만명, 20대가 35만4000명, 30대가 6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