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16강” 전국 붉은 함성

  • 입력 2002년 6월 14일 18시 41분


'응원 열기' - 이종승기자
'응원 열기' - 이종승기자
또 한번 ‘붉은 물결’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 네거리에 30만의 인파가 모이는 등 전국 방방곡곡에는 한국 축구의 마지막 승리를 기원하는 4700만 국민이 모두 ‘붉은 악마 응원단’이 돼 한마음으로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오후 8시반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한국-포르투갈전을 앞둔 전국은 한국인의 역동적인 힘을 확인케 해주는 뜨거운 열정의 무대.

공동개최국 일본이 16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국민은 이번에는 한국이 당당히 16강에 올라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세계에 한국민의 자긍심을 떨쳐 주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

14일 표정  일본 vs 튀니지 화보 벨기에 vs 러시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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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우리 국민의 하나된 열정이 태극전사들에게 전해져 반드시 16강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의 16강 진출과 한국민의 하나된 힘으로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H조 경기에서는 일본이 튀니지를 2-0으로 누르고 월드컵 2회 출전 만에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일본은 후반 3분 모리시마 히로아키와 후반 30분 나카타 히데토시가 연속골을 터뜨려 튀니지를 눌렀다. 일본은 2승 1무 무패(승점 7)의 전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전에서의 선전도 기대케 했다.

또 시즈오카에서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는 러시아를 3-2로 누르고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18일 미야기에서 C조 2위 터키와, 벨기에는 17일 고베에서 브라질과 각각 16강전을 갖는다.

인천·오사카·시즈오카〓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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