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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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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KOSPI200 선물과 옵션 및 개별주식옵션 6월물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12일, 주가가 급락할 때 주식을 샀다가 이전 가격을 회복할 때 팔면 단기차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리플위칭데이에는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청산하는 매물이 많이 나와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지만, 해당기업의 펀더멘털(기본여건)이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1∼3일 안에 이전 가격을 회복하기 때문.
실제로 사상 첫 트리플위칭데이였던 3월14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2만9000원까지 떨어졌지만 3일 뒤인 19일 34만9000원으로 6.1%나 올랐다. 국민은행은 14일에 5만42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튿날 장중에 5만6900원으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세후 기준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하루 만에 얻을 수 있었던 셈.
두 번째 트리플위칭데이인 12일에도 11일 종가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낸 뒤 하한가 근처에서 매수가 체결되면 2, 3일 내에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항상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개별주식옵션이 도입되기 전이어서 마지막 더블위칭데이였던 작년 12월13일 삼성전기는 주가를 회복하는 데 12일이나 걸렸다. 한국전력 LG전자 기아자동차는 11일, 삼성화재는 10일을 기다려야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트리플위칭데이 때 급락했던 주가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는 증시상황이 상승세냐 하락세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번에는 조정국면이기 때문에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 주요 종목의 3월 14일 트리플위칭데이 후 주가 동향 | |||
| 종목 | 3월14일저가(원) | 주가회복경과일(일) | 경과일의 장중고가(원) |
| 삼성전자 | 329,000 | 3 | 349,000 |
| SK텔레콤 | 275,000 | 2 | 278,000 |
| KT | 57,800 | 2 | 60,900 |
| 국민은행 | 54,200 | 1 | 56,900 |
| 한국전력 | 22,050 | 1 | 23,250 |
| 포스코 | 138,000 | 1 | 145,000 |
| 현대자동차 | 38,050 | 1 | 42,950 |
| LG전자 | 41,350 | 1 | 43,850 |
| 삼성전기 | 67,000 | 1 | 71,700 |
| 신한금융지주 | 17,250 | 1 | 17,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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