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짝수해에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했으니…"

  • 입력 2002년 4월 5일 18시 29분


▽북한은 대화를 할 수도, 또는 안 할 수도 있는 권리를 늘 행사해왔다(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4일 최근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남-북관계가 소원하게 된 것은 미국의 정책변화에도 책임이 있지만 북한의 태도가 더 중요한 변수라며).

▽눈가림이 아니라 한국의 재벌들이 진짜로 해체되고 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데이비드 로스밀러 뱅커스 트러스트 채권투자 매니저, 4일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음에도 월가에선 한국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며).

▽인생이 한 잔의 물이라면 이미 절반은 써버렸고 나머지 반잔의 물이나마 내 나름의 색깔을 넣어보고 싶었다(전남 광주시청 청소차량을 운전하는 기능직 공무원 최영우씨, 4일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써온 시 88편을 모아 ‘마음의 등불’이라는 시집을 발간한 뒤).

▽창단 이후 이상하게도 짝수해에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으니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정재호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 단장, 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96년 창단 이후 98년과 2000년에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며).

▽올해까지만 이회창 정치를 하고 내년부터는 강재섭 정치를 하겠다. 그러나 내가 좀 빨리 가겠다고 차선을 바꾸거나 경적을 울려선 안 된다(한나라당 강재섭 의원, 5일 주위에서 대선 후보로 나가라는 요구가 많지만 당의 단합을 위해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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