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업생 63% "전공, 취업에 도움 안된다"

  • 입력 2002년 1월 10일 16시 02분


취업준비생 가운데 절반이상이 자신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트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대졸 구직자 1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62.61%인 864명이 ‘취업을 하는데 있어 자신이 전공분야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702명 중 513명인 73.08%나 전공이 취업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남학생들의 51.77%보다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조사결과와 함께 4년제 대졸자들이 취업을 위해 전문대의 취업 유망학과로 U턴을 감행하는 경향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대졸자의 전문대 재입학은 1997년 2134명에서 2000년 2829명, 2001년 3352명으로 2002년에는 이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졸업하고 전문대에 재입학한 학생도 30여명, 이 중 석사학위 소지자도 두 명이나 있었다.

최건일 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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