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한국인 8% 수면장애 환자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15분


◆ 고환 기능이 부실해 정액 1㏄에 정자가 100만 마리 이하인 무정자증 때문에 부인이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미세 절개 정자 추출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보고가 나왔다.

서울 미즈메디병원 남성불임 클리닉 김종현 과장팀은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불임학회 학술대회에서 “고환 기능에 이상이 있고 정자가 배출되는 통로에는 별 이상이 없는 무정자증 환자 23명에게 수술현미경을 보며 정자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부위를 미세 절개해 정자를 추출하는 방법을 쓴 결과 고환 기능 등 부작용 없이 11명에게서 임신 가능한 형태의 정자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미세 절개 정자 추출술은 1999년 미국 코넬대에서 처음 시도됐으며 이전에는 고환 조직을 육안으로 보며 몇 군데를 떼내 정자를 추출했기 때문에 성공률이 낮았고 부작용도 컸다.02-2007-1326

◆ 한국인의 17%가 불면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8%는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수면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미국 스탠포드대가 개발한 수면장애 평가 시스템을 사용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17%가 1주 3회 이상 제대로 잠을 못이루는 불면 증세를 보였다. 8%는 미 정신장애 진단분류(DSM-Ⅳ) 기준으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에 해당됐다. 홍 교수는 “불면증 치료를 제대로 받은 사람은 5% 미만이었다”면서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는 교통사고와 각종 산업재해의 원인이 되며 작업 능률 저하, 집중력 감퇴, 피로, 우울증, 불안증 등의 원인이 되므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