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부인 셰릴이 말하는 우즈는 ‘친절 꼼꼼’

  • 입력 2001년 11월 12일 18시 25분


모처럼 단란한 한때를 보이고 있는 우즈 부부
모처럼 단란한 한때를 보이고 있는 우즈 부부
셰릴 블랙(37)은 잠실야구장의 ‘명사’다. 본부석에 앉아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말을 걸어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의 내조가 우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고교시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5세 연상의 셰릴에 반한 우즈는 10년여의 열애 끝에 98년 2월 피앙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셰릴의 한국생활과 남편 얘기를 들어봤다.

▽돈〓사실상의 관리는 내가 하지만 남편이 한다고도 할 수 있어요. 남편은 돈에 대해선 회계사 뺨칠 정도로 꼼꼼하죠. 돈을 얼마나, 어디에 썼는 지 매일 체크해요. 남편은 돈모으면 패스트푸드 식당을 경영하고 싶대요.

▽골프〓남편은 캘러웨이클럽을 쓰는데 엄청난 장타예요. 물론 잘 맞을때만 그렇죠. 폼은 내가 볼땐 아니예요. 꼭 홈런치듯 휘두른다니까요. 남편은 밖에 나가면 ‘보기플레이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스코어가 105개 정도 나와요.

▽아기〓아이를 일부러 가지지 않는데 외국에서 낳고 싶지 않은 게 주된 이유예요. 또 아이를 낳으면 미국에서 돌봐야 하는 데 그러면 야구시즌중엔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잖아요.

▽남편자랑〓한마디로 ‘좋은 남편’이죠. 친절하고 가족을 잘 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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