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영문학자 이가형교수 별세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40분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인 이가형(李佳炯) 국민대 명예교수가 11일 오후4시 서울대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프랑스 작가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등 많은 외국 소설을 번역 출간했다. 1993년에는 일본 학도병 및 포로 출신이라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장편 실화소설 ‘분노의 강’을 출간하기도 했다. 중앙대 교수를 거쳐 국민대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소설가 원방(필명 이원하) 한우(사업) 딸 수향씨(국립극장 예술진흥회 이사) 등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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