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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9일 0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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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은 이날 서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884가구 공급에 3만9691명이 신청해 평균 21.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시청약은 미국이 테러보복전쟁을 시작한 직후 실시됐는데도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로는 최고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23개 사업장 111개 평형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는 평형도 6곳에 이르렀다.
특히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 드림월드 32평형은 2가구 공급됐으나 648명이 신청해 324 대 1이라는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프리미엄’이 돋보인 강남구 논현동 동부 센트레빌도 32평형이 282.9 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평형이 마감됐다.
‘한강변’ ‘역세권’ ‘강남권’ 등 인기 조건 가운데 한 가지라도 갖춘 단지는 모두 입주자를 채웠다. 한남동 현대 홈타운, 마포 강변 현대 등은 한강 조망권을 무기로 최고 176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뚝섬 중앙하이츠, 상도동 현대 아이파크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 역세권 아파트도 인기를 모으며 입주자를 채웠다. 반면 비(非)인기지역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곳은 대량 미달 사태를 빚는 등 대조를 보여 지역별, 상품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이 21대1을 넘지만 111개 평형 가운데 69개 평형 504가구는 미달됐다. 천호동 태천, 갈현동 메카 등 7개 단지는 전 평형 미달됐고 목동 인우 아파트는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주택은행은 이날 미달된 가구에 대해 9일 하루 동안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받는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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