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클리닉]피치샷의 방향성

  • 입력 2001년 9월 25일 11시 15분


▼질문▼

피칭샷을 할때 항상 볼이 타켓의 우측으로 가는 편입니다.

어드레스시 스탠스는 약간 오픈을 하며 어깨는 스퀘어로 합니다. 역시 클럽도 스퀘어 입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답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모든 샷에서 공의 방향은, 임팩트 때의 공과 타면의 접촉 부위 및 타면의 방향에 따라 결정됩니다.

(1) 일반적으로, 공이 타면의 힐(heel) 쪽과 접촉하면 목표방향보다 오른쪽으로 나가고, 토우(toe) 쪽과 접촉하면 왼쪽으로 나갈 확률이 증가합니다. 샷을 한 뒤에는 항상 타면을 관찰하여 공이 접촉한 부위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공이 타면의 힐 쪽과 접촉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로는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어드레스 때 공이 타면의 힐 쪽에 놓인 경우입니다. 흔히 착시 현상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타면의 전후 위치와 공과 몸 사이의 간격을 분명히 확인하도록 합니다.

둘째는 어드레스 때 공의 좌우 위치가 골퍼에게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공이 너무 왼발쪽이나 오른발 쪽으로 치우치면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흔히 미들아이언일 때 공을 두 발의 중앙 위치에 놓이도록 하라고 하지만, 피칭웨지의 훌스윙일 때 중앙에 놓이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거리의 피치샷일 때는 원하는 탄도(즉 타면의 오픈 정도)에 따라 공의 위치를 조금씩 조정하도록 합니다.

셋째는 스윙 궤도 및 리듬의 교란입니다. 이른바 inside-out 궤도가 되면 타면이 몸에서 멀어지면서 임팩트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스윙 중에는 임팩트 직후까지 왼쪽(오른쪽이 아님) 겨드랑이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감각을 가지도록 하여, 해드가 목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도록 합니다

임팩트 직전에 힘을 한 번 더 주면, 타면이 몸에서 멀어집니다. 스윙 중에는 두 손이나 팔의 힘을 불연속적으로 가감하지 않도록 합니다. 흔히 피치샷이나 칩샷을 할 때는 그립을 꽉 쥐라고 가르치지만 이는 잘못입니다. 다른 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가볍게 쥐어 헤드의 무게를 느끼도록 합니다. 스윙 중에는 특히 오른손이 나서서 설치지 않도록 합니다.

(2) 임팩트 순간에 타면이 열리거나 그 직후에 타면이 목표방향의 왼쪽으로 진행하면, 공이 깎여 맞으면서 목표방향의 오른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스윙평면이 너무 수평형이 되면, 이른바 inside-out-in의 스윙이 되어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웨지의 경우는 스윙평면이 수직형이 되도록 합니다. 즉 백스윙 때 헤드가 오른쪽 귀 방향을 향하도록 합니다. 또 오픈 스탠스로 어드레스했더라도 왼쪽 어깨는 분명히 목표방향을 향하도록 합니다.

숏게임의 궁국적 목표는 공이 홀컵으로 직접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므로, 모든 것이 정밀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스윙은 의도적으로 만들려 하지 말고, 저절로 이루어지도록 평소에 연습을 합니다.

언제나 즐거운 골프가 되시기를 !

이무기 reemk@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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