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나된 힘으로 멋진 대구를'…달구벌 축제 내일 팡파르

  • 입력 2001년 9월 19일 22시 08분


250만 대구시민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 20회 달구벌 축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하나된 힘으로 멋진 대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구-밀라노미술전 △소싸움대회 △섬유패션줄다리기 등 문화예술행사와 전시회, 이벤트, 패션쇼 등 모두 35개의 행사로 꾸며진다.

21일 오후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자매도시 축하공연과 경축음악회 등 으로 막이 오른다.

개그맨 이용식의 사회로 정수라 주현미 신화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경축음악회에는 지역 성악가와 국악인들도 나와 공연할 계획.

또 전국 각지에서 100여 마리의 소가 출전하는 소싸움대회도 두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22일에는 기네스 북에 도전하는 ‘사랑의 의자앉기’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 전망.

이 행사는 1만개의 의자를 배치,퀴즈와 댄스게임 노래자랑 등을 곁들이며 참가자들이 의자주변을 돌며 점점 줄어드는 의자중 마지막 1개를 차지하는 최후의 1인을 우승자로 결정하는 게임.주최측은 우승자에게 상금 100만원을 주고 기네스협회에 기록을 신청할 방침.힙합댄스경연, 골든벨을 울려라 등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열리며 전국대학 응원열전, 외국대학생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두류공원로 등 거리 곳곳에서는 풍물마당, 팔도품바공연, 탈춤한마당, 민요큰잔치, 이명희 판소리공연 등 노인들을 위한 길거리 잔치도 겻들여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두류축구장에서 열리는 섬유패션줄다리기는 이번 행사의 백미.대구의 전통놀이인 용두방천 큰줄당기기에 섬유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덧붙여 구성했다.짚대신 폴리에스테르로 줄을 만들며 영산줄보존회의 자문을 얻어 고사지내기, 줄나가기, 진터잡이 등 전통놀이를 재현한 뒤 8개 구 군 주민 대항전으로 치르질 예정.축제기간중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는 초 중 고생이 참가하는 시낭송대회, 독서퀴즈, 관현악공연, 사물놀이, 회화, 디자인, 공예 대회 등이 열린다.

대구-밀라노미술전(18∼30일)과 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전, 사진전, 건축아카데미작품전(18∼30일)은 물론 꽃예술연합전(20∼23일), 텍스타일 공모전, 대구수석대전, 시와 그림의 만남전(25∼30일) 등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부근 빈터에서는 이 기간중 영화 진주만, 무사 등 최신 개봉작이 무료로 상영된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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