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건강한 머리카락은 건강한 두피에서

  • 입력 2001년 9월 12일 18시 25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끈하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은 미남 미녀의 ‘기본 조건’이다.

최근 두피와 머리카락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헤어케어’(hair care)와 관련된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머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두피와 머리카락 관리의 가장 큰 목적은 비듬 치료와 탈모 예방. 이 밖에 각종 마사지와 지압 등을 통해 머리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포함된다.

▼두피 관리 요령▼

건강한 두피에서 건강한 머리카락이 나온다. 따라서 두피에 염증, 비듬이 있거나 탈모 증세가 나타날 때는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장 손쉬운 두피 건강은 올바른 샴푸법. 샴푸는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샴푸를 두피에 바른 뒤 손으로 골고루 문지른 뒤 3∼5분 정도 기다렸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이 때 손톱으로 두피를 문지르면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손가락의 지문 부위로 두피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하듯 눌러주는 것이 좋다.

머리빗은 끝이 뭉툭한 나무로 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빗질을 자주 하면 두피에 자극을 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두피와 비타민▼

두피 건강에는 두부와 콩나물을 비롯해 생선 미역 다시마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든 음식이 좋다.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이며 비타민은 건강한 머리카락의 필수 요소.

특히 비타민 A는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형성을 돕는다. 부족할 경우 머리카락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심할 경우 탈모 증세도 나타난다.

이 밖에 비타민 D는 손상된 머리카락의 재생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E는 머리 말초혈관의 활동을 촉진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윤기나는 머리카락 유지법▼

머리를 잘 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많이 끼고 비듬이 많은 것은 두피에 문제가 있기 때문. 치료용 샴푸로 매일 한 번씩 5분이상 두피를 눌러주며 머리를 감는다.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없다면 머리카락 자체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는 린스를 함께 사용해 두피보다 머리카락 위주로 머리를 감는다.

무스나 헤어젤 등을 사용할 때는 하루에 한 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틀에 한 번씩 감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에 머리를 감게 되면 머리카락의 피지 성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 오히려 해롭다.

환경 오염이 심한 대도시 도심에서는 산성도가 높은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은 열과 산성에 특히 약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머리카락 관리법

1.머리카락은 완전히 말린 뒤 빗질을 할 것.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머리결이 거칠어진다.

2.머리를 감고 말릴 때는 헤어 드라이어의 사용을 피하고 수건 등 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자연 바람으로 건조하는 것이 좋다.

3.머리를 감을 때 곱슬 머리나 파마 머리는 찬물로, 숱이 많은 머 리는 따뜻한 물로 헹궈야 원래의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4.헤어젤이나 무스는 머리카락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바를 것.

5.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호두 땅콩 등의 음식은 머리카락의 성장을 돕는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와 홍차,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은 그 반대다.

6.샴푸 전 50∼100번 정도 빗질을 해주면 혈액 흐름이 촉진되고 피 지 분비가 원활해져 머리카락에 윤기가 생긴다.

7.매주 한 두차례씩은 헤어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로 두피와 머리 카락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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