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휴렛팩커드-컴팩 합병…EU, 독과점 위반 조사

  • 입력 2001년 9월 5일 19시 01분


유럽연합(EU)은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와 컴팩간 합병의 EU내 독과점방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아멜리아 토레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합병 회사들의 EU내 매출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집행위가 이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합병 기업들의 매출규모 합계가 세계시장에서 50억유로, 역내에서 2억5000만유로를 넘을 경우 독과점규제위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EU는 앞서 450억달러 규모의 미 제너럴일렉트릭(GE)과 하니웰간 합병을 EU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무산시킨 바 있다.한편 4일 미 뉴욕 증시에서 HP와 컴팩의 주가는 두 회사의 합병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폭락세를 보였다. HP는 전날 대비 18.70%, 컴팩은 10.28%나 떨어졌다.<파리·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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