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 지리산 중턱에 '산골마을' 조성한다

  • 입력 2001년 9월 4일 21시 03분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 전통적인 산골 마을의 정취를 살린 ‘산촌마을’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해발 630여m의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주천면 용궁리 용궁마을에 내년까지 14억원을 들여 관광객들이 산골생활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산촌관광지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현재 63가구가 살고 있는 용궁마을의 안길과 돌담, 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봄마다 노란 꽃을 피우는 산수유나무를 마을 곳곳에 심어 전형적인 산골풍경을 되살리기로 했다.

또 지리산에서 채취되는 각종 산나물과 토속주를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과 텃밭 및 축사를 갖춘 주말농장, 판소리 습득장, 민박촌 등을 설치해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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